사우스LA 인근에서 10명의 창녀를 강간 살해하고 그중 한 명의 태아를 살해한 혐의로 10여년 만에 재판에 회부됐던 연쇄살인범 체스터 듀웨인 터너(40)가 10건의 1급살인 혐의와 1건의 2급살인에 대해 유죄평결을 받았다. 6명의 여성과 6명의 남성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3일 동안의 평결과정을 거쳐 지난달 30일 유죄로 합치된 평결을 냈다. 배심원단은 2일부터 다시 LA 수피리어 법원의 윌리엄 파운더스 판사의 주재아래 터너의 사형이나 가석방 없는 종신형 여부를 결정하는 두 가지 옵션의 형량심리 재판을 하게 된다. 터너는 지난 1987년부터 1998년 사이에 자신의 살던 사우스LA와 다운타운 인근에서 10명의 창녀들을 차례로 강간하고 목 졸라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했다. 터너는 2002년 다운타운 스키드로에서 한 여성을 강간한 혐의로 체포된 후 8년형을 받고 복역 중 DNA 검사 결과에 의해 2003년 범인으로 판명되어 재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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