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리 감독(왼쪽에서 여섯 번째 마이크를 들고 있는 이)과 뉴욕을 방문한 한국 비보이들, 2005년 독일 세계대회에 참가했던 미국 비보이들이 영화 상영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라이베카 영화제 초청작
세계 강자로 떠오른 한국 비보이들 모습 담아
한국을 비롯 전 세계 비보이들의 삶을 조명한 벤슨 리 감독의 영화 ‘플라넷 비보이’가 26일 맨하탄 그라운드 제로 옆 ‘리갈 시네마’에서 트라이베카 영화제 초청작으로 첫 상영돼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플라넷 비보이’는 한인 벤슨 리 감독이 2005년 권위 있는 세계 비보이 챔피언 대회인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의 참가팀들을 찾아다니며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 25일 개막한 2007 트라이베카 영화제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이 영화는 독일 세계 챔피언십의 우승팀인 갱스터와 라스트 포 원 등 짧은 기간내 세계 대회를 석권하며 세계 강자로 떠오른 한국 비보이들의 모습도 담고 있다.
상영 첫날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전 세계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며 힙합문화의 부활을 가져온 비보이들의 진솔한 이야기와 애환, 역동적인 동작으로 큰 감동을 준 ‘플라넷 비보이’를 관람 후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벤슨 리 감독은 영화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부족한 예산에 여러 나라를 돌아다녀야 하는 고된 촬영 기간 동안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힘든 역경 속에서도 진정한 비보이로 살려는 젊은이들을 만나며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날 상영관에는 ‘플라넷 비보이’의 트라이베카 영화제 초청을 맞아 27일과 28일 한국일보 후원으로 뉴욕 공연을 펼치는 2개 비보이팀 ‘라스트 포 원’과 ‘드리프터스’팀도 참석, 공연에 앞서 관객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김진혜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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