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 출신 디지털 아티스트 김명혜씨가 5월3~9일 맨하탄 32가 한인 화랑 ‘훈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
’SJ KIM’이란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김명혜씨는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병원약제부 의약품정보실과 오오사카 대학 병원 약제부 연구실에서 근무한 후 15년간 약국경영을 하다 디지털 아트에 빠져들었다.처음 남편의 권유로 컴맹을 벗어나기 위해 컴퓨터를 만지다 어릴적부터 느낀 예술적 끼로 인해 아티스트의 길로 들어섰다.
그의 작품은 비디오 아트의 길을 개척한 고 백남준씨의 작품과 소재가 비슷하면서도 내용은 완연히 다르다 할 수 있다.
모니터, 구조물, 그리고 퍼포먼스로 요약되는 백남준씨의 작품과는 달리 여성스럽고 아기자기한 그의 작품에는 컴퓨터를 입고 있는 여인이나 디지털 예술로 공룡시대를 돌아보고 우리 여인네들이 쓰던 떡판, 창문가구 등 옛 살림살이 등이 컴퓨터 모니터와 어우러져 아름답게 재현돼 있다. 작가가 30년 전 신혼여행 때 사용하던 가방도 작품에 등장한다.‘호모 사피엔스와 D’라는 타이틀의 뉴욕 개인전에는 컴퓨터를 통해 IT(정보 기술)와 BT(생명공학) 예술 세계를 구현한다.디지털 아트에 대한 작가 끓는 열정은 작품 속에서 여인과 심장을 상징하는 펌프로 나타난다.
작가는 “디지털 아트의 뿌리를 옛날 속에서 찾아보는 시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관람객들은 심장 뛰는 소리와 펌프에서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여인의 옷깃에 스민 디지털 아트의 냄새를 맡는다. 펌프에 달린 자그마한 화면에서는 영상이 흐른다. 오프닝 리셉션 5월3일 오후 6~8시.
▲장소: 12 West 32nd street, 3th Floor, NY
▲문의: 212-594-1312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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