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대학생 사교클럽에 입소하기 위한 신고식 풋볼게임 중 머리를 다친 후 숨졌던 칼폴리 대학생의 유가족이 당시 게임을 주도했던 학생들이 속했던 UC어바인과 ‘랍브다 피 엡실론’ 동아리등을 대상으로 액수 미상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소수의 입소 희망자들과 수십명의 기존 멤버들이 맞붙는 태클 풋볼게임은 2005년 8월 어바인의 공원에서 치러졌고 케니 루옹(당시 19세·로즈메드 거주)은 40여명의 UCI 동아리 멤버들과 2시간 이상 맞붙은 후 머리를 다친 후 의식을 잃었고 결국 2일후 숨졌다.
루옹의 유가족 변호사인 리처드 콘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루옹을 포함한 9명의 신입생들이 40명의 멤버들과 대결하는 구도는 처음부터 육체적 부상을 각오하는 위험한 신고식이었다고 전제하고 그같은 위험을 방치한 학교나 동아리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제소배경을 밝혔다.
베트남 이민자인 루옹의 아버지 토니도 “사람이 죽었는데도 신고식 관행이라며 처벌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것은 정의가 아니라고 믿기 때문에 소송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루옹의 죽음에 대해 수사를 했던 오렌지카운티 검찰은 특별한 형사책임을 물을 만한 증거를 찾지 못해 형사기소를 하지 않았으나 아직도 수사는 계속 중이라고 말했다. UCI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해당 동아리 활동을 중단시켰고 이번 주에 공식 해체를 발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법은 혹독하고 잔인한 신고식 관행을 금지하고 있으며 인명피해가 발생할 때에는 1년의 징역형을 내릴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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