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용 법인장
한국의 대표 브랜드를 넘어
세계인의 화장품으로 우뚝
해방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았던 1945년 9월5일에 창업한 아모레퍼시픽은 ‘환갑’을 넘기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헬스 기업으로 우뚝 섰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름다움과 건강을 창조하여 인류에 공헌한다’는 이념으로 세계에 한국 화장품과 건강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전문매장‘The Amore’로 차별화… 설화수 등 인기
매출기준 세계 22위… 2015년까지 10위권 진입 목표
<아모레퍼시픽 미주본사 전경>
▲한국 화장품 선도기업
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 (주)태평양(대표이사 서경배)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고객의 미와 건강을 위한 토탈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New 60, New Start’란 새로운 슬로건을 내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제 단순한 화장품 회사를 넘어 향수와 샴푸, 차 등 다양한 상품을 제조하는 종합 뷰티헬스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는 하나같이 독특한 이미지로 고객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젊은 감성과 트렌드를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 ‘라네즈’는 한국 여성뿐만 아니라 아시아 여성에게도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나노 테크놀로지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최대의 고민거리인 수분 부족을 확실하게 해결해주는 스킨케어 제품과 시대의 감성과 유행을 체험할 수 있는 감각적인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인 것이 꾸준한 인기의 비결이다. 라네즈 제품은 홍콩,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주요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아이오페(IOPE)는 태평양의 대표적인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로 주름개선, 미백효과 등 피부고민을 해결해주고 있다.
한국의 미와 감성을 담은 한방 브랜드 ‘설화수’는 독특한 철학과 탁월한 제품력으로 한국 화장품 문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설화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아모레퍼시픽의 3대 주력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밖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뉴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HERA’, 건성화되는 피부를 위한 또 다른 기능성 화장품인 ‘Mamonde’, 허브를 중심으로 다양한 식물성분을 함유한 ‘innisfree’ 등의 브랜드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세계 브랜드로
<아모레 전문매장인‘The Amore’에서는 아모레 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전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97년 4월 하나의 ‘사건’을 이뤄냈다. 향수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롤리타 렘피카’(Lolita Lempicka)는 로맨틱한 향과 예술성 높은 용기로 출시 이후 프랑스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수천가지의 향수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프랑스에서 당당하게 마켓 점유율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전세계 7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지난 2003년 패션 1번가 뉴욕시 맨해튼에 처음 진출했던 아모레퍼시픽은 2005년에 고급 백화점인 니만마커스(Neiman Marcus)에 입점하는 성과를 보였다.
1972년 5월 뉴욕에 지사를 설립하며 미주시장에 진출한 아모레퍼시픽은 2004년 기존의 판매와 영업방침을 완전히 바꾸는 혁신적인 판매체제를 선보였다.
그동안 일반 화장품 소매점에서 판매됐던 방식에서 과감하게 탈피,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브랜드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전문매장인 ‘The Amore’를 오픈한 것이다. 현재 미국에 21개가 오픈한 아모레 전문매장은 올해말까지 36개, 내년말까지 50개로 늘어나게 된다. 전문매장 콘셉트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어 세계 화장품 업계에서도 전례가 많지 않은 혁신적인 ‘개혁 경영’으로 손꼽이고 있다.
화장품 업계는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업종으로 손꼽힌다. 전세계 화장품 브랜드만 2만여개가 넘으며 매년 수백개의 브랜드가 탄생했다가 사라지곤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매출을 기준으로 전세계 화장품 랭킹에서 22, 23위권까지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2015년까지 세계10위권 화장품 제조사로 우뚝선다는 목표를 정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랑콤과 에스티로더 등의 브랜드는 화장품 업종에서 ‘메가 브랜드’로 손꼽힌다. 전세계 어느 백화점에 가도 단독 매장을 갖고 있는 이들 브랜드는 모두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에 속한다.
한국의 자랑스런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은 한국 화장품 업계로는 유일하게 세계 10대 화장품 브랜드에 가장 근접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창업 60주년을 맞아 한국IBM과 BCS 등에 의해 존경받는 30대 한국기업에 선정됐으며 한국표준협회컨설팅이 선정한 소비자 웰빙지수 1위 기업에 당당히 선정됐다.
< 조진용 법인장 인터뷰 >
“전문매장 내년까지 50개 오픈”
“한국 화장품 업계로는 미국에서 처음 시도하는 아모레 전문 매장에 보내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조진용(사진) 아모레퍼시픽 미주법인장은 지난 2004년부터 미국에서 오픈하기 시작한 아모레 전문매장이 기획단계부터 철저한 고객 위주의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고객이 직접 아모레 전 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고 전문가로부터 필요한 자문을 받을 수 있는 등 수십가지의 화장품 제품을 취급하는 기존 화장품 매장에서는 받을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조 법인장은 현재 미주지역에 21개 매장이 있으며 올해말까지 36개, 2008년말까지는 미 전국에 50개의 매장을 오픈, 한인과 아시안 여성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인들이 거주하는 미 전국의 주요 지역마다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전문매장을 오픈해 한인들이 편리하게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조 법인장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IOPE, 라네즈 브랜드는 하나같이 한인여성의 피부에 가장 잘 맞는 토종 화장품 브랜드”라며 “연구소를 3개나 운영하면서 연구소간의 경쟁 및 최첨단 기술 도입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 전문매장
▲코리아타운플라자: 928. S. Western Ave., #213, LA, CA 90006. (213)385-9062
▲웨스턴 한국마켓: 124 N. Western Ave., LA, CA 90004. (323)461-4244
▲밸리: 17639 Sherman Way #B, Van Nuys, CA 91406. (818)345-8946
▲세리토스: 17801 Pioneer Bl. #K, Artesia, CA 90701. (562)865-2088
▲샌타클라라: 3515 El Camino Real, Santa Clara, CA 95051. (408)249-1771
▲웨스트민스터: 15440 Beach Blvd., Westminster, CA 92683. (714)898-3898
▲서니베일: 1092 E. El Camino Real, Sunnyvale, CA 98407. (408)243-2306
▲샌가브리엘: 140 W. Valley Blvd., San Gabriel, CA 91776. (626)572-9377
▲샌가브리엘: 1635 S. San Gabriel Blvd., San Gabriel, CA 91776. (626)280-8473
■회사 연혁
1945.9.5 - 회사 창립
1951.11 - ABC포마드 발매
1958.3 - 동양최초 에어스펀(AirSpun)기 도입
1959.9 - 프랑스 코티사와 기술제휴
1971.4 - 국내최초 메이크업 캠페인실시
1971.11 - 일본 동경지사 설립
1972.5 - 미국지사(뉴욕) 설립
1973.4 - 태평양화학공업(주) 기업공개
1984.4 - LA지역 영업개시
1987.6 - 태평양화학(주)으로 상호변경
1992.8 - 태평양 기술 연구원 준공
1993.3 - 태평양(주)으로 상호변경
1997.4 - 설화수 브랜드 발매
글 조환동 기자·사진 신효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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