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0일부터 데니스 비브로 갤러리
선을 이용한 조형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조각가 임명옥씨가 5월10일~6월9일 맨하탄 첼시의 데니스 비브로 갤러리에서 눈부신 유리 작업을 선보인다.
나무와 철판에 선을 이용해 입체작업을 시도해온 임명옥씨는 2000년 순도 높은 투명한 유리 덩어리를 소재로 한 작업을 뉴욕에서 보여줬을 때 뉴욕타임스로부터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정신적인 아름다움’이란 전시 평을 얻었다.그는 ‘성소’(A Sacred Place)란 일관된 주제를 통해 물질이 정신화된 신성한 체험의 장을 보여주었듯이 이번에도 ‘유리 덩어리’라는 물체에 선과 화려한 색으로 생명력을 불어 넣은 ‘생명체’(A Living Being) 주제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색의 짙고 옅음, 각기 다른 선의 굵기에 의해 조형화된 유리 덩어리들은 빛을 받으면 관객들로 하여금 절대적 미니멀리즘 세계와 새로운 체험적 지각공간으로 안내한다.작가의 끝없는 도전과 유리면을 하나하나 깎아내야 하는 인내속에서 탄생한 유리 작품 13점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는 “하나님이 흙으로 인간의 몸을 빚었듯이 숨 쉬지 않는 물질에 생명력을 불어 넣고자 했다”며 작업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성소작품도 한 코너에 설치할 예정이다.임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성신여대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 뉴욕의 아트 스튜던트리그에서 수학했다. 현재 수원대 겸임교수로 10여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오프닝 리셉션 5월10일 오후 5~8시.
▲장소: 529 West 20th St., 4th Fl., NY
▲문의: 212-647-7030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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