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전시관 헬레니즘 문화 미술품전
’폴 포와레’ 패션전 등 고대~현대 이르는 볼만한 전시회 잇달아
봄을 맞아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다양한 기획전이 열리며 고대 그리스 및 로마시대 유물들을 보여주는 그리스 로마 미술품 전시관이 새롭게 단장, 개관한다.
20일 문을 여는 그리스·로마 전시관은 3만 스퀘어피트 면적에 그리스, 에트루리아(이탈리아 서부에 있던 옛나라), 로마 제국 시대의 미술품들을 선보이며 로마공화정 후기와 아우구스투수황제의 황금기에서 콘스탄틴 황제의 기독교 개종에 이르는 로마시대의 작품들을 보여준다.
이곳에는 고대 그리스 문화와 고대 로마문화를 뜻하는 헬레니즘 문화의 황금기를 보여주는 조각상을 비롯 다양한 미술품 5,300여 점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내달 9일부터 8월5일까지 패션 전시회로 ‘패션계의 왕’으로 불렸던 디자이너 ‘폴 포와레’(Paul Poiret, 1879~1944)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폴 포와레는 20세기 초 여성들을 코르셋으로부터 해방시키며 오리엔탈리즘과 로마시대의 튜닉과 터번에서 영감을 얻은 스트레이트 라인을 선보인 인물.그동안 불편하면서도 활동성이 떨어지는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난 디자인의 자유로운 복장으로 패션계에 혁명을 일으켰다. 드레스나 세미 드레스와 같은 불편한 의상을 벗어던지게 한 그는 큐비즘, 고전주의, 오리엔탈리즘, 상징주의, 원시주의 등이 등장한 20세기 초 패션 리더로서 획기적인 의상을 보급시켰다.
이어 오는 5월22일~8월19일 로버트 스털링 클락과 스테픈 칼톤 클락 형제의 소장품으로 인상파 작품과 초기 현대회화 작품을 전시하는 클락 형제 소장품전이 열린다. 드가, 모네, 피사로, 르노와르, 호머, 사젠트, 세잔느, 마티스, 피사로, 쇠라, 이킨스, 호퍼 등 인상파 작가와 초기 현대 회화 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밖에 현대미술의 거장 프랭크 스텔라의 회화 및 조각전(5월9일~8월5일), 현대 사진작가전(5월15일~9월3일), 독일 라이프치히 작가 네오 라우흐(Neo Rauch) 회화전(5월22일~9월23일) 등 볼만한 전시회가 잇따라 열린다.
▲장소: 1000 Fifth Avenue, New York
▲문의: 212-535-7710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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