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기획한 대표적 네오콘
애인 특혜로 사임압력 가중
폴 월포위츠(사진) 세계은행 총재 사임요구는 여자 친구에게 승진과 연봉인상 특혜를 준 것에서 비롯됐지만 거기에는 이라크전을 강행한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대한 분노가 반영돼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16일 보도했다.
유엔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과 마찬가지로 세계은행 회원국들은 이라크전을 일으킨 부시 대통령과 미 행정부에 반감을 가져왔으며 월포위츠 총재의 여자 친구 파문을 계기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는 것. 지난 주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이 공동 개최한 총회와 그에 맞춰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서 미 행정부가 월포위츠 구명노력을 기울였으나 대부분 국가들이 이에 동참하지 않았다고 IHT는 덧붙였다.
월포위츠 총재는 국방부 부장관 재직 당시 이라크전을 기획한 대표적인 네오콘(신보수주의자)으로 2년 전 부시 대통령의 지명으로 세계은행 총재 자리에 올랐다.
그는 아프리카 빈국에 대한 지원 강화와 반부패운동을 강력하게 추진하는 과정에서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일처리로 눈총을 샀으며 직원들의 89%가 사임을 요구할 만큼 신임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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