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00만 명에 육박하는 조지아 거주민들의 개인 신상 정보가 담겨진 주정부 제작의 컴퓨터 디스크가 도난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해 주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CD로 제작된 이 도난 디스크에는 메디케이드와 피치케어 등록자들의 이름, 사회보장번호, 출생년도와 주소 등이 상세히 수록돼 있어, 신분도용을 일삼는 개인이나 단체의 손에 건네져 악용될 경우 일생일대의 대혼란이 야기될 전망이다.
주정부 관료에 따르면 CD에는 메디케이드 가입자 130여 만 명과 피치케어에 등록된 30만8천명 등을 포함해 총 290만 명의 개인정보가 담겨져 있다.
이번 사건은 달라스에 본사를 둔 에필리에잇컴퓨터서비스(Affiliated Computer Services, ACR)회사의 애틀랜타지사가 주정부의 보험 프로그램의 클레임 처리 중, 개인정보들이 담긴 문제의 CD를 매릴랜드의 한 메디케이드 하청업자에게 소포로 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나 브루머 주 보건국 대변인에 따르면 290만 명의 개인정보는 대부분 작년도 6월부로 4년간의 등록기간이 만료된 이들의 것이다.
메디케이드는 주·연방정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애인 및 저소득층을 위한 헬스 프로그램이고, 피치케어는 임금 노동자층의 자녀들을 위한 보험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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