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에 79일만에 돌아온 설기현이 부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나는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
<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설기현(28·레딩FC)이 최근 출전 시간은 적었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며 강한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설기현은 14일 홈경기로 열릴 프리미어리그 풀햄전을 앞두고 12일 구단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단 “출전 여부는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훈련하는 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팀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어느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지난 몇 달간 힘들었다”고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전한 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았다. 기회를 기다려 왔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나에게는 다시 출발이다”라며 각오를 내비쳤다. 설기현은 지난 9일 찰턴 애슬레틱과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는데, 그가 정규리그에 출전한 것은 1월20일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이후 무려 79일만에 처음이었다.
설기현은 “내가 왜 뛰지 못했는지 이해한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티븐 코펠) 감독을 믿는다. 그리고 감독은 지난 찰턴전에서 내게 출전 기회를 줬다”며 “나는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만 한다. 매주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지역 일간지 레딩이브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 “계속 뛰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레딩에 머물러 있을 지는 확실치 않다”며 이적을 시사했던 발언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설기현은 찰턴전에서 전반 22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데 대해 “좀 더 냉정해야만 한다. 아주 좋은 찬스였고 골을 넣었어야만 했다. 다음 골 기회에서는 반드시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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