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연물질 40%가 컨테이너 화물선, 기중기 등서 비롯
워싱턴주 내륙보다 사운드 지역이 대기오염 훨씬 심각
아직까지는 크게 심각하지 않은 퓨젯 사운드의 대기오염이 시애틀과 타코마 항구에 정박 중인 대형선박과 기중기 등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퓨젯 사운드 항만활동 연구소(PSMAEI)’는 지난 10일 워싱턴주의 대표적인 항구들을 중심으로 벌인 대기오염도 측정조사에서 항만 주변이 다른 지역보다 오염정도가 특히 심하다며 이에 대한 방지작업 및 대책수립을 건의했다.
PSMAEI는 항만작업 일지 및 선박운항 건수에 따른 매연배출량 등을 토대로 대기오염 치를 측정한 결과 퓨젯 사운드에서 검출된 이산화황의 40%가 항만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기 중에 부유하며 각 종 암과 천식,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디젤 미세가루의 전체 배출량의 35%가 항만작업을 통해 형성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PSMAEI는 대기오염 문제와 함께 탄광에서 채굴작업하는 광부들과 거의 동일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항만 근로자들의 건강문제도 부각돼 대기오염 방지대책과는 별도의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PSMAEI는 유해물질 배출억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으나 퓨젯 사운드 대기오염 정화국(PSCAA)과 함께 항만산업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오염물질 배출을 억제할 수 있는 정책 수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시애틀 항만의 대기오염문제는 시애틀 타임스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이 신문은 페리나 컨테이너 선박, 대형 유람선, 개인 요트들이 연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총량은 무려 190만 톤으로 워싱턴주 전체 배출량의 2%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대기오염 심각성 보도 이후 일부 해운사들은 컨테이너 선박이 항만에 정박해 하역작업을 벌일 때만이라도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디젤유로 교체하거나 지상 전력을 끌어들이는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오염 방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환경당국도 강제 금지규정보다는 업계의 자율적인 방지대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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