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감•추방 불체자 자녀등 400여명 읍소 시위
‘이산가족 양산하는 현행 이민법’ 개정 요구도
수감돼 있거나 추방된 불법체류자들의 자녀 등 400여명이 11일 이민법 개정을 요구하며 웨스트레이크 센터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아이들을 버리지 말라’ ‘추방을 중단하라’ ‘이산가족을 양산하는 이민법을 개정을 개정하라’ 등 구호가 쓰여진 플래카드를 들고 헨리 잭슨 연방청사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시위대에 참여한 그렉 니클스 시애틀시장은 "미국은 다양한 이민자들의 나라이때문에 강력하다"고 지적하고"시애틀이 한밤중에 노크를 하는 사람에게 문을 열어줘도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멕시코 국적의 이민자와 결혼한 에린 패닝은 "가족중 여러명이 항상 불안에 떨고있다"면서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들조차 완전한 미국 시민이라고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데이존 메코넨(10)은 "아빠는 아프리카에서 이주해 미국에서 자랐으나 현재 타코마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면서 "아빠에게 사랑하고 그리워한다는 편지를 매일 쓴다"고 울먹였다.
조세피나 앨래니스-모라(9)는 "가족이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남편 후안 루이스(22)가 2주전 시택공항에서 체포돼 멕시코로 추방됐다는 베레니스 루이스는 "3살과 4살된 딸을 양육하기 위해 세간살이를 팔고있다"면서 "아이들을 돌보느라 일을 할 수도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법 개정연대의 이라 멜만 대변인은 "부모가 법을 어기면 가족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면서 "이는 부모의 책임이며 법을 어긴 다른 경우와 차별해서 대우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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