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상원, 출판사 광고물에 가격 표시해 경쟁 유도
UW 학생들 경우 책값이 전체학비의 15% 해당
내년부터 워싱턴주 대학생들의 교재구입 비용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 상원이 교재 내용을 소개하는 출판사 광고물에 가격을 반드시 포함시켜 교수들에게 보내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수진은 책의 내용과 가격을 비교해 좀더 싸고 내용이 좋은 교재를 선택, 학생들의 교재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
주지사의 서명만을 남겨놓은 이 법안은 대학생들의 연간 교재구입 비용이 워싱턴대(UW)의 경우 학비의 15%선인 900달러에 이르고있어 적지않은 부담을 주고있다는 내용의 보고서에 자극을 받은 대학생들이 제안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교재의 가격인상률이 통상적인 인플레 비율의 4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UW 연합학생회 회장인 브라이스 맥키번(2학년생)은 "이번 법안 통과는 학생들의 승리로 민주주의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맥키번은 공공 이익을 옹호해온 민간단체 ‘WashPIRG’와 함께 주의회에서 대학교재에 대한 증언을 하는 한편 의원들과 만나 법안을 지지해줄 것을 호소한 바 있다.
교재에 대한 연구는 캘리포니아와 매사추세츠주에서 WashPIRG의 자매 단체가 발표한 것을 참고로 했으며 이번 연구에서 출판사들이 관행적으로 교재가격을 교수진에게 알려주지 않아 교수들이 대안을 선택하기가 어려웠고 개정판을 낼 때도 관련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법안은 출판사가 개정에 대한 일지를 교재에 반드시 기록하도록 하고 교재 홍보물에도 가격을 반드시 기입하도록 했다.
WashPIRG의 UW 캠퍼스 담당자인 니콜 앨런은 학생들이 거대한 출판사를 상대로 싸우려다 좌절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법안 통과로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기뻐했다.
지난달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밥 하세가와 하원의원(민, 시애틀)과 데렉 킬머 상원의원(민, 긱하버)이 각각 양원에 상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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