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회, 찬반 놓고 열띤 논쟁 끝에 관련법 통과
“의학적, 과학적으로 적절한 성교육 가르쳐야”
워싱턴 주의회는 지난 11일 초등학생들에게 금욕일변도가 아닌 ‘의학적과학적으로 적절한 성교육을 시키도록 의무화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성교육이 5-12학년생들에게 약이 될 것인지 독이 될 것인지를 놓고 4시간 이상의 열띤 논쟁 끝에 주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지난달 상원을 먼저 통과한 바 있다.
법안은 학생들에게 금욕에 대해 가르칠 경우 피임 등 성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교육시켜야 하며 금욕 교육만을 일방적으로 가르칠 수 없게 했다. 성교육 프로그램은 과학적 연구가 뒷받침돼 공식적이고 객관적이라고 인정된 내용으로 구성돼야 한다.
이와 관련, 주의회는 학부모가 원치 않는 경우 학교측에 요청한 뒤 자신의 아이들을 교육받지 않게 할 권리도 함께 마련했다.
63대 34로 가결된 이 법안에 대해 의원들은 아이들에게 성교육은 무기를 쥐어주는 것과 같은 위험스러운 일이라는 주장과 아이들은 이미 성에 대해 알고 있으며, 모르는 게 약이 아니다라는 의견으로 팽팽히 맞섰다.
특히 법안 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던 공화당 의원들은 법안 자체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학교측에 특정한 방식으로 이래라 저래라 말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공화당과 민주당 측 각각 3명의 의원들이 당론과 달리 반대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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