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절제한 식생활로 인해 지난 2주간 입원치료를 받았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퇴원했다.
과음·폭식 않기로 약속
<연합> 급성간염으로 입원치료를 받았던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7)가 퇴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구에메스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마라도나는 2주간의 입원치료를 받고 11일 퇴원했다. 마라도나는 앞으로 과음과 폭식을 하지 않기로 담당 의사인 엑토르 페셀라 박사와 약속했다고 한다. 마라도나는 “앞으로 페셀라 박사의 지시를 잘 따를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다치는 건 바로 나다. 지시 내용을 완벽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마라도나가 이 약속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05년 마라도나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비만 치료를 위한 위장축소 수술을 받았을 때 담당의사였던 프란시스코 올구인 박사는 “마라도나는 수술 이후 정기적인 사후 진단을 거부했고 이번 사건도 그것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당시 수술 이전 키 168㎝에 몸무게가 120㎏를 육박할 만큼 비만이었던 마라도나는 수술 후 50㎏이나 몸무게가 빠졌는데 최근 급속히 체중이 불어난 모습으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나이트클럽이나 음식점에서 목격됐다. 마라도나는 두꺼운 아르헨티나 스테이크를 특히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치의 알프레도 카에 박사도 “마라도나는 현재 의사와 영양사들에 둘러싸여 있다. 마라도나를 스위스로 보내 꾸준한 치료를 받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위의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말 열리는 아르헨티나 프로축구 리그 최대 라이벌전 보카주니어스-리버플레이트 경기를 앞두고 마라도나는 “응급차에 실려가더라도 무조건 관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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