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공회 이사회서 임기 3개월 지난 김남석 회장 보고
예산안에 장학기금 내역, 한상대회 참가 보조금 누락
워싱턴주 한인 상공회의소 신임회장의 임기가 이미 4분의 1이나 경과했음에도 전 회장과의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집행부의 예산 및 행사 계획안을 다룬 지난 10일 정기이사회에서 드러났다. 김민구 부회장이 6만3천여 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이사회에 보고하자 강석동 전 회장 등은 “장학기금으로 적립된 금액에 대한 내역이 누락됐다” 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남석 회장은 “김승애 전 회장으로부터 작년 업무 및 결산 보고서를 넘겨받지 못해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며 조속히 업무인수인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고 보고했다.
상공회의소는 매년 당진군 상공회의소와 당진의 서야 중고등학교에 각각 1천 달러씩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당진군 상공회의소는 워싱턴주에 다시 1천 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강 전회장은 “장학기금 관리위원회가 있었지만 회장단이 직접 관리하겠다고 나서 위원회를 폐지하고 집행부에 넘긴 바 있다”고 말했다.
정정이 전 회장은 “장학기금 구좌가 일반예산 구좌와 따로 개설돼 있을뿐 아니라 입출금 내역이 간단해 문제가 될 소지가 적고 회장 선임과정에서 후보가 나서지 않아 업무 인수인계의 타이밍을 놓쳤다” 고 해명했다.
강희열 자문이사는 “장학기금을 장학분과위원회에 다시 넘겨 독립 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하자 참석 이사들은 이 문제를 차후 논의하기로 했다.
정족수에 미달한 이날 이사회를 주재한 오범세 이사장은 “이사 개개인에게 모두 전화를 해 이사회 결의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이행확인을 받았으므로 이사회 개최에는 문제가 없다” 고 보고했다.
상공회의소는 연례 골프대회와 비즈니스 엑스포 외에 일반 한인들을 위한 융자 및 크레딧 교정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미주 상공인 총연합회와 공동으로 웹사이트를 운영하기 위해 1,200달러의 예산을 별도로 책정했다.
하지만 이날 통과된 예산안에는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상대회 참가 보조금이 계상되지 않아 현재 대로라면 한상대회 참가자들이 경비를 전액 자비로 부담해야 한다. 매년 상공회의소의 결산보고서 중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한 항목은 한상대회 참가 등 한국방문 경비지원 보조금 항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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