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DNA검사로 27명 무죄방면, 국내 최다
▶ 카운티 별로는 달라스가 13명으로 최다
윤간 혐의로 지난 10년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가석방된 후에도 ‘성범죄자’로 등록돼 살아오던 제임스 가일스(53)가 DNA검사를 통해 9일 뒤늦게 무죄를 입증 받으면서 ‘억울한 옥살이’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엔 주의회에서.
AP 통신은 10일 가일스를 비롯, DNA검사로 뒤늦게 무죄가 입증, 석방된 이전 재소자들 4명이 텍사스 주의회를 방문, 현재 상정되어 있는 ‘억울한 옥살이’ 재발방지 및 보상대책을 명시한 법안들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로드니 엘리스(민주, 휴스턴) 주상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들은 *잘못된 재판의 원인을 밝히는 주 무죄 위원회 설치, *보상 금액 인상, *목격자의 증언 채택 방법을 연구하는 위원회 구성, *경찰 수사 녹음/녹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강간 혐의로 17년간 복역한 브랜든 문은 이날 “우리의 이야기는 겨우 빙하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아직도 많은 재소자들이 잘못된 재판으로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있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번 가일스의 무죄방면을 이끌어 내는데 크게 기여한 뉴욕 소재 비영리 법률단체 ‘무죄 프로젝트(Innocence Project)’에 따르면, 1989년 DNA검사가 사용된 이래 전국에서 198명의 재소자가 억울한 누명을 벗었으며, 이 중 텍사스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카운티 별로는 달라스가 1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가일스, 문과 함께 주의회를 방문한 이들에는 강간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제임스 월러, 살인 혐의로 12년을 복역한 크리스토퍼 오코아가 포함돼 있다.
<최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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