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에 참가하는 트로이 해군 학군단 학생들이 사열 연습을 하고 있다. <트로이 학군단 제공>
‘전국 Jr. 학군대회’나간다
145명중 31명이 한인 13-14일 플로리다서
미 전역 23개고교 참가 행진 사열 학업등 경쟁
한인 학생이 31명이나 소속돼 있는 풀러튼 트로이 고등학교 해군 학군단이 ‘주니어 ROTC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13~14일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는 미 전역에서 선발된 23개 고교 학군단이 참가한다. 40명으로 구성된 트로이 대표팀은 이틀 동안 기본 체력, 행진 및 사열, 학업 등 12개 과목에 대한 심사를 받게 된다.
트로이 해군 학군단에는 모두 145명의 학생이 가입돼 있는데, 이 중 31명이 한인학생이다. 이번 대회에서 학교와 가주를 대표할 정예멤버의 3분의1인 13명이 한인일 정도로 한인 학생들이 학군단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앤드류 안(11학년)·로빈 김(12학년)군과 자넷 송(11학년)양은 팀 리더도 겸하고 있다.
해군 부함장 출신으로 올해부터 트로이 학군단을 지도하고 있는 알렌 스터브필드 교사는 “트로이 학군단은 한인을 포함한 다민족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며 “모든 학생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지난 10년간 지속된 텍사스의 코푸스 크리스티의 전국 챔피언 독식을 트로이가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사문화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일부 한인 학부모에 대해 스터브필드 교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협동심, 리더십, 시민정신 등을 심어주는 게 목표인 주니어 ROTC에 가입했다고 해서 졸업 후 군에 지원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트로이 고교 해군 학군단은 지난 2월말 샌타애나 고교에서 열린 캘리포니아·애리조나 지역 대회에서 전체 2위를 차지해 창단 12년만에 처음으로 전국대회 진출권을 획득했다. 학생들은 기금모금 행사를 통해 여행경비 3만8,000달러의 절반 정도를 마련했다. 트로이 학군단은 11일 출발해 15일 돌아온다.
1964년 창립된 고등학교 해군 학군단 프로그램은 시민정신, 리더십,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조하는 아카데믹 프로그램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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