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애나 영어 배우기 운동
기업체들 거액 투입
무료강좌 등 제공
라틴계 이민들이 밀집한 샌타애나에서 기업들이 영어에 능숙한 근로자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거액의 광고 자금을 써가며 영어 배우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5명의 시의원 전원이 히스패닉인 샌타애나는 주민들 가운데 75% 이상이 라틴계이며 아시아계가 11%, 백인이 11%여서 집에서 영어를 쓰는 사람은 15%도 되지 않는다.
샌타애나 상공회의소의 데일 워드 부회장은 고용주들이 “영어를 할 줄 아는 근로자들이 많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영어 배우기 운동이 벌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샌타애나의 인구가 35만명이나 되고 인구밀도가 캘리포니아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음으로 높은 데도 “근로자들의 3분의2가 영어를 할 줄 모르거나 유창하지 못해 성장산업 부문의 초급 일자리도 맡을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주민들의 영어 배우기 운동에 투입한 돈은 450만달러로 커뮤니티 칼리지의 영어 강좌와 집에서 쓸 수 있는 학습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광고 제작에도 투입된다.
달리는 버스와 길거리 상점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영어 배우기 광고 문안은 “당신이 일하고 또 일하지만 아직도 성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민자들이 영어를 배워야 미국에서 생활수준을 높일 수 있다는 의식을 일깨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워드 부회장은 기업들이 총력적으로 나선 영어 배우기 운동을 통해 2009년까지 샌타애나 주민 중 5만명을 영어에 능숙하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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