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리카우스키 국장, “마약밀매 혐의 씌운적 없다”
다른 무고한 시민에게 수갑 채운 것은 징계 대상
마약거래 혐의자를 불법적으로 체포했다는 비난을 받아온 두명의 시애틀 경찰국 소속 자전거 순찰대원이 경찰국 내사 결과 아무런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길 컬리카우스키 경찰국장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부지서의 그렉 뉴버트와 마이크 팃젠 등 두 경관이 연루된 30건 가까운 체포 케이스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아무런 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두 경관은 지난 1월 2일 시애틀 다운타운 거리에서 전과자인 조지 트로이 패터슨을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했는데 패터슨은 두 경관이 자기 주머니에 몰래 마약을 집어넣고 죄를 씌웠으며 강압적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었다.
흑인인권단체인 유색인종 지위향상협회(NAACP)와 킹 마운티 관선변호인 협회는 패터슨의 주장을 받아들여 외부 독립기관이 두 경관의 비리여부를 조사하도록 요구했고, 시애틀 경찰국은 내부 조사팀 외에 민간감시기구인 직무책임 조사국(OPA) 이들 두 경관의 최근 체포 행태를 조사하도록 의뢰했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OPA의 조사결과 두 경찰관이 마약을 패터슨의 옷에 넣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두 경관은 당시 인근 건물 5층에서 망원경으로 패터슨의 마약밀매 행위를 목격하고 내려가 그를 체포했으며 당시 휠체어에 타고 있던 패터슨의 무릎위에 마약이 있었다고 증언했었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그러나, 이들 경관이 당시 패터슨 외에 또다른 사람을 잠시나마 수갑을 채워 구금했던 사실을
보고서에서 누락시킨 점에 대해서는 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사실은 보고서에 언급돼 있지 않았지만
사건현장 인근 업소의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비디오테입을 통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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