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S로마와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시름이 깊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전열을 재정비, 시즌 ‘트레블(3관왕)’ 목표를 향한 중대한 관문에 도전한다.
맨U는 10일 오전 11시45분(이하 LA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의 강호 AS로마를 홈구장인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로 불러들여 2006-0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4일 원정경기로 치러진 1차전에서 1-2로 패한 맨U는 무조건 이겨야 4강의 희망이 있다. 골득실이 같을 경우 원정골 우선원칙에 따라 적지에서 한 골을 뽑은 맨U에게 아직 희망은 충분하지만 이기지 못한다면 아무런 가능성도 없어 배수진을 친 출격이다. 게다가 1차전에서 퇴장당한 폴 스콜스는 물론 부상중인 박지성과 게리 네빌, 미카엘 실베스트르, 네만자 비디치 등이 모두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라 전력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는 맨U로서는 트레블 달성에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일전이다. 특히 주말 리그경기에서 포츠머스에 당한 충격패로 인해 2위 첼시와의 승점차가 3으로 주는 등 최근 2연패로 분위기가 완전히 가라앉아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가지 희망은 맨U가 안방에서 이탈리아팀을 상대로 7승2무2패의 절대 강세를 보여왔다는 것. 반면 올드 트래포드를 처음 찾는 로마는 과거 8차례 잉글랜드 원정에서 1승3무4패로 성적이 좋지 못하다. 그러나 로마는 이날 경기에 대비, 주말 리그경기에서 프란체스코 토티와 로드리고 타데이 등 주전선수들을 쉬게 하는 등 필승의 자세로 임하고 있어 과연 맨U가 ‘트레블’의 1차 관문을 넘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경기는 오전 11시30분부터 ESPN2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