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원 주제 발표한 UIC 경제학과 이진만 교수
8일 스코키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제4차 한사원 연구발표회에서 UIC 경제학과 이진만 교수는 한인 커뮤니티와 관련한 흥미있는 연구 주제가 많다고 밝혔다. 일례로 일리노이에서 전체 인구의 0.4% 불과한 한인들이 이 지역 세탁소의 53.07%를 경영하고 있다거나, 이렇듯 큰 비중에도 불구하고 전체 매출이 별로 크지 않다는 점 등은 한인 업체의 수익성이 늘지 않고 있는 현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추론이다. 또 타인종과 비교해 최소 10% 이상 자영업 비율이 높은 점도 연구를 해볼만한 현상이라는 전언이다. 그는 한인들의 기업수는 늘어나도 전체 수익은 정체돼 ‘나눠먹기식’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또 고용인을 둔 사업체의 증가에도 불구, 전체 고용인 숫자가 줄어든 것 역시 한인 업체들이 경영 압박을 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유달리 높은 한인들의 자영업 비율에는 지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큰 변화가 없는 상태다. 높은 자영업 비율의 문제는 중국이나 인도 커뮤니티에서도 겪었던 문제지만 한인의 경우 ‘탈자영업’의 속도가 느린 편이라는 평가다. 그는 60년대 한인 이민자의 자영업 비율이 제일 높고 80년대엔 급격하게 감소하다가 90년엔 다시 늘었다며 미국 사회로의 동화 문제로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일단은 한국의 경제 상황과 이곳에서의 자영업 비율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이진만 교수는 한인들의 실업률이 높은 이유 등에 대해 추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문제만 발견하는 경제 연구에서 벗어나 답을 찾기 위해 꾸준히 연구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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