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의회 통과시 라스베가스의 2배로
2만여대 더 늘여 총 70만대 운영 세수 증대 유혹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내주부터 캘리포니아주를 미국 내 최대 상업용 슬롯머신 왕국으로 만들지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 사안을 협의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와 관내 5개 인디언 부족들은 지난해 9월 현재 가동중인 1만대의 슬롯머신을 3만2,500대로 늘리기로 합의했으며 그 대가로 부족들은 주정부에 새 기계 수입의 25%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현재 54개 부족에 의해 5만8,000대 이상의 슬롯머신이 운영되면서 연간 70억 달러의 시장으로 성장했으며 새 증설안이 통과되면 최대 도박 도시 라스베이거스 슬롯머신의 약 2배에 달하게 된다. 또 기계 한대당 하루 평균 300달러의 이익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할 때 해마다 5억 달러의 신규 수익이 창출되는 것이어서 재정 적자에 허덕이는 캘리포니아 주정부로서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슬롯머신 증설 법안은 지난해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측과 슈워제네거 사이의 대략적 합의에 따라 통과될 것으로 믿어졌으나 막판 민주당 측이 거부해 올해로 넘겨졌고 9일부터 시작하는 새 회기에 본격 심의키로 한 것.
특히 돈 페라타(민주·오클랜드) 상원의장이 지난 2년간 카지노 소유 인디언 부족들로부터 약 100만달러의 후원금 받아 상원에서는 별 문제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지만 노조의 입김에 영향을 받는 민주당 하원의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모롱고 카지노의 패트릭 도린슨 대변인은 “재정적자 문제로 골치를 앓는 주정부가 연간 5억달러의 수익원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주정부로서는 이 돈으로 주민들이 원하는 시급한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