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 박지성(26)이 부상으로 빠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포츠머스에 덜미를 잡혀 2위 첼시에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맨유는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래튼파크에서 열린 2006-2007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포츠머스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매튜 테일러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리오 퍼디낸드의 어이없는 자책골이 겹쳐 1-2로 졌다.
박지성이 무릎 타박상으로 정밀 검사와 2주 결장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은 가운데 맨유는 지난 5일 챔피언스리그 AS로마(이탈리아)전 패배에 이어 충격의 2연패를 당했다.
프리미어리그 연승 행진을 ‘7’에서 멈춘 맨유는 승점78(25승3무4패)에 머물러 첼시(승점75)에 승점 3 차이로 쫓겼다.
첼시와 한 차례 맞대결을 남겨둔 맨유는 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키어런 리처드슨, 대런 플레처를 좌우 날개로 놓고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전방에 배치한 맨유는 초반 호날두, 리처드슨, 마이클 캐릭의 슛이 잇따라 빗나간 뒤 선제골을 내줬다.
포츠머스는 전반 30분 벤자니 음와루와리의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문전 쇄도하며 몸을 날린 테일러가 왼발슛을 꽂아 네트를 갈랐다.
후반 남은 공격수를 죄다 투입한 맨유는 골키퍼 선방에 고전하다 후반 44분 수비수 퍼디낸드가 골키퍼와 호흡을 맞추지 못해 어처구니없는 백패스 자책골을 내줘 무너졌다.
후반 인저리타임 존 오셔가 뒤늦게 한 골을 만회했지만 패배를 모면하지 못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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