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한인교회>를 비롯해 64권의 저서를 발간한 뉴욕 미주고은교회 담임 정석기목사가 6.25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새로운 책 <한 민족의 디아스포라>를 자신의 피난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식으로 저술할 것을 밝혔다.
정석기목사는 “6.25 한국전쟁, 그것은 세계에 유례없는 동족상잔의 처참한 비극이었다. 3년1개월여에 걸친 전투에서 유엔 측은 제1차 세계대전의 전비에 해당하는 150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한국과 유엔 측의 총 사상자 수는 무려 33만 명에 달했다. 이에 비하여 공산측은 그 5배에 가까운 180만 명에 이르렀다. 이처럼 한국전쟁은 실로 가공할 전쟁이었다. 당시 나는 단발머리 앳된 소녀로써 적도(赤都) 평양에서 전쟁을 겪었으며 그 후에 국군을 따라 남하하는 피난민 대열에서 가혹한 전쟁을 체험했었다. 피난민의 끝없는 행렬, 거기에는 지도자도 보호자도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하늘에는 ‘불기둥’이 있었다. 그 불기둥은 하나님의 임재의 표징으로서 인도와 보호와 사랑의 표지였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목사는 “약 4천 년 전 이스라엘 민족은 광야의 불기둥을 보고 가나안을 향한 엑소더스(Exodus)의 행군을 했다. 그렇듯이 한민족에도 <엑소더스>의 행군이 있었다. 광야는 건조한 땅. 거기에는 나무와 풀 한 포기도 없다. 게다가 물도 없다보니 생물이 기식할 수 없다. 이러한 광야의 도정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선한 손길을 폈다. 밤에는 불기둥, 낮에는 구름기둥, 새벽이면 만나를 내려주셨고, 반석에서 샘물이 솟게 하셨다. 이처럼 광야의 엑소더스의 삶은 소망과 축복의 삶이었다. 이에 나는 민간인으로서 보다 피난민으로 전쟁에서 몸소 겪은 사실들을 소재로 하여 소설형식으로 <한 민족의 엑소더스>를 묘사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이 책과 더불어 영화제작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다. 그러기에 믿음의 긍지를 갖고 기도하며 이를 추진하고 있다”며 “교계와 동포의 많은 후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후원문의:718-353-3910.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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