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닉스 새 체육관 건설 지원문제 의회서도 갈팡질팡
새 조사보고서, ‘25년 내 3억달러 지원비 환수 충분’
렌튼을 새 체육관 후보지로 최종낙점한 시애틀 수퍼소닉스에 대한 지원논의가 워싱턴주 상원에서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데 반해 주하원에서는 마찰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소닉스의 워싱턴주 잔류를 위해 가장 바쁘게 뛰고 있는 마가리타 프렌티스 상원의원(민주·렌튼)은 민주당 수뇌부와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 간 회의 후 표결을 통해 주정부 지원안이 최종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상원의 분위기는 일단 소닉스에 호의적이다.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가 일류급 프로스포츠 구단을 몰아냈다는 원성을 듣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 특히, 새 체육관에 프로 아이스하키 팀을 유치하고 대규모 집회나 콘서트를 개최할 경우 경제유발 효과가 연간 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최근 조사로 회의적이었던 분위기가 소닉스 측으로 돌아서고 있다.
렌튼 시가 용역회사에 의뢰한 세입증대 예상치 조사도 주정부가 지원하게될 3억 달러 공사비가 25년 내에 모두 커버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조사보고서는 렌튼 시가 소닉스 체육관을 통해 25년 간 1억6천만 달러의 세수증대 효과를 보게되며 나머지 1억3천9백만 달러는 킹 카운티 관광진흥 특별세로 충당되게 돼 3억 달러 지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주 상원의 이 같은 장미빗 전망은 주 하원으로 넘어가면 다소 흐릿해 진다. 총 5억 달러가 투입될 체육관 건설보다 공공복지, 교육 등 우선 투자부분이 더 중요하다는 프랭크 찹 하원의장(민주·시애틀)의 확고부동한 의지 때문이다. 주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인 린 케슬러 의원(민주·호큄)은 상당수 의원들이 찹 의장의 심중에 따라 의견을 달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찹 의장이 의원 간 논의자체까지 금지시키지는 못할 것” 이라고 말했다.
소닉스 체육관 신축을 지지하는 의원들은 상원표결에서 찬성이 몰표로 쏟아지면 하원표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를 벌이고 있다.
주 의원들은 “주민의 혈세를 체육관 신축에 쓰는 것이 최선의 결정이라고 장담할 수 없지만 일류급 프로농구팀을 지역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는 입장을 보여 결국 소닉스 문제가 의회 내부의 대세에 의해 결판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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