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기관들, 고교생·대학생 인턴 채용
시카고 지역 비영리기관들의 인력난이 다소 해결될 전망이다.
봄방학에 이어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이용한 자원봉사 지원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사회복지회를 비롯, 한인교육문화마당집, 한울종합복지관 등 비영리 단체들은 최근 고교생 및 대학생들을 인턴으로 대거 채용, 부족한 인력 수급을 해결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실제로 한울종합복지관은 UIC에 재학 중인 인턴을 채용 중이며 올 여름 한국에서 다시 3명을 데려올 계획이다. 마당집 역시 한국 518재단에서 지원한 인턴을 비롯, 인근 고등학생들이 자원봉사자 및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복지회에서는 현재 총 4명의 인턴이 근무 중이다.
현재 이들 기관에 들어오는 자원봉사 및 인턴 관련 문의를 하는 주체는 학생 본인과 학부모가 각각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생 이상인 경우 주로 본인이 직접 문의하고 있으며 대학원 준비를 위한 중간 경력을 쌓으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등학생 및 학부모들은 대입 시 제출할 커뮤니티 서비스 실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원을 문의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원자는 유창한 이중언어 구사자다.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하는 이들 기관의 특성상 한국어와 영어에 모두 능통해야 일에 대한 적응이 빠르고 업무 진행이 수월하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복지회 윤정숙 개발부 코디네이터는 대학 졸업 후에도 복지분야에서 일하려는 지원자는 적은 게 사실이라며 때문에 업무 중 상당 부분을 자원봉사자 및 인턴이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당집 최귀향 부사무국장은 한인들의 이민이 지속되는 한 이중언어 인력은 계속 필요할 것이라며 하지만 가장 찾기 힘든 게 유창한 이중언어 구사자인 만큼 필요한 인재는 항상 모자른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울종합복지관 유지선 부사무총장은 이중언어 구사자는 물론 리더십 레벨에서 펀드 및 그랜트를 개발하는 인력이 부족하다며 비영리 기관은 급여 및 복리후생 면에서 일반 기업체를 따라갈 수 없는 만큼 지원자도 적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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