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피해 법적대응도 준비
LA 카운티가 한인타운을 관통하는 올림픽 블러버드의 일방통행로 전환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3월30일자 보도) 이에 반발하는 올림픽가의 한인 업주들이 대책위원회 구성을 추진되는 등 조직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4일 올림픽가의 대표적인 한인 업체들인 한남체인과 갤러리아마켓, 로랜드사 대표들은 이 문제와 관련 긴급 회동을 갖고 가칭 ‘올림픽가 일방통행 저지를 위한 한인업주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를 구성키로 하고 오는 12일께 준비모임을 갖기로 했다.
이들은 카운티 정부가 타당성 조사를 토대로 ‘올림픽가 일방통행’을 강행하려 할 경우 대책위를 중심으로 카운티 정부와 LA시에 ‘항의서한’을 보내 한인 업주들의 강력한 반대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여 한인들의 의견을 모아 일방통행 전환 저지를 위한 법적 대응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림픽가에 상권을 두고 있는 업주들과 건물주들은 올림픽가와 피코를 각각 서쪽과 동쪽 방향의 일방통행 도로로 만든다는 구상은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하고 ‘일방통행’이 현실화될 경우 올림픽가 북쪽 지역 한인타운의 교통체증과 상권위축과 분리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LA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등 단체들도 올림픽 일방통행로 전환 문제에 대한 대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한인회는 오는 13일 운영회의에 이 문제를 공식 안건으로 올려 커뮤니티 문제로 이슈화할 방침이며 오는 24일 한인단체장 회의를 소집해 이 문제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한편 LA카운티 수퍼바이저위원회의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수퍼바이저가 제안해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 ‘올림픽가 일방통행’ 문제는 4월 중으로 타당성 조사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추진될 가능성이 커 올림픽가 한인 업주들에게는 발등에 불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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