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LA 등 4개 캠퍼스로
한인 강성모 총장이 이끌고 있는 UC머세드가 올 가을학기부터 일부 신입생들에게 UC버클리와 UCLA 등 상위권 캠퍼스 4곳 중 하나로 편입을 보장하는 획기적 입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학측은 버클리, UCLA, UC샌디에고 및 UC어바인과 협약을 맺고 UC머세드에서 첫 2년을 공부한 뒤 이들 4개 대학 중 원하는 한 곳으로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경험 공유’(Shared Experience) 프로그램을 올 가을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UC계열대 중 가장 경쟁률이 높은 이들 4개 캠퍼스에 진학할 실력을 갖췄으나 정원 문제로 입학허가를 받지 못한 우수 학생들을 UC머세드로 유치하기 위한 것.
이들 우수 학생들이 UC머세드를 선택해 첫 2년을 다닐 경우 3학년부터는 버클리나 UCLA 등 4개 캠퍼스 중 학생이 원하는 곳으로 옮기는 것을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UC는 현재 일부 우수 학생들을 대상으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2년을 공부한 뒤 UC 캠퍼스로 편입을 보장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개별 캠퍼스가 유사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은 처음이다.
UC머세드는 올 가을학기 지원자 8,257명 중 6,676명에게 합격 통지서를 발송했으며 이중 1,000명에게 프로그램 혜택을 제안한 상태다.
학교로부터 이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들은 오는 5월1일까지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통보해야 하며 참여를 결정하더라도 3학년때 다른 캠퍼스로 옮기지 않고 학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머세드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을 제공받게 된다.
강성모 총장은 “프로그램 참여를 결정하는 학생중 상당수는 학사취득 때까지 머세드에서 공부할 것으로 믿는다”며 “개교 이래 입학한 학생의 80%는 끝까지 머세드에 남는다”고 소개했다.
UC 머세드 패티 이스타스 대변인은 “프로그램 대상자로 뽑힌 학생 1,000명중 몇명이 머세드로 올지는 알 수 없지만 학생들의 호응도에 따라 프로그램 존속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현재 상황으로는 2~4년간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UC 머세드에는 현재 1,286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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