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현대불교(발행인 김형근)는 전남대학교 철학과 이중표 교수를 초청해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플러싱 KCS한인봉사센터에서 근본불교교리 강좌를 개최했다.
이중표 교수는 월간지 <미주현대불교>에 ‘불교의 이해와 실천’을 연재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불교의 이해와 실천> <아함경의 중도체계> <근본불교> 등이 있고 번역서에 <불교와 일반시스템 이론>등이 있으며 2004년부터 3년간 불교학연구회 회장을 지냈으며 2006년도에는 한국불교학결집대회 조직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중표 교수는 강좌를 통해 “아비달마 불교는 근본불교의 주석, 또는 해석한 것이다. 이 주석이나 해석을 그대로 수용한다는 것이다. 아비달마 불교가 근본불교를 크게 왜곡시켰다. 아비달마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분별설’로 이해했다. 즉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존재를 잘 분별해서 가르쳤다는 것이다. 선과 악을 분별하고, 물질과 정신을 분별하고, 유위와 무위를 분별하여 선을 추구하고, 정신을 고양하며 무위법을 얻도록 했다. 아비달마 불교는 이러한 관점에서 불교 교리를 해석했기 때문에 12입처, 18계, 5온 등의 교리를 존재를 분류하는 각각의 분류체계로 이해했다. 대부분의 초기불교학자들은 이러한 아비달마 불교의 주석에 의지하여 초기불교를 이해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나는 부처님께서 모든 것은 연기한다는 깨달음을 가르치기 위해 12입처, 18계, 5온 등의 교리를 가르쳤다고 보고 있다. 즉 12입처, 18계, 5온 등의 교리는 개별적으로 이해해서는 안 되고 12연기설, 사성제 등과 함께 일관된 체계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김형근 발행인은 “이번 강좌에는 뉴욕지역의 3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30명이 참석했다. 그들은 이번 강좌를 통해 기존의 무기해석은 형이상학이기에 부처님이 침묵을 해왔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강좌를 통해 부처님이 형이상학이기에 침묵하신 것이 아니라 사견(잘못된 생각) 때문에 침묵하신 것이며 그 방법으로 중도를 제시하고 있는 점과 12연기의 생, 노사의미를 생물학적 의미가 아닌 의식 상태에서 생각하여야 할 문제라고 인식하게 되었고 또 정신과 물질로 알려진 명색의 의미를 바로 잡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명욱 기자> myong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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