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 Z’ 결사 저지 천명
IL이민난민연합·마당집 공동 기자회견
부시 대통령이 제안하려는 이민개혁 관련 계획(일명 ‘Secret Z’ 플랜)에 대해 이민 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플랜 Z는 백악관에서 관리 중인 프리젠테이션 자료가 외부에 공개된 것으로 이민 지지자라는 것 외에 유출자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된 바 없다. 2일 일리노이 이민난민연합(ICIRR)은 시카고 성프란시스코 교회에서 한인교육문화마당집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부시 대통령의 플랜 Z를 강력히 비난했다.
ICIRR 조슈아 호이트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플랜 Z는 그간의 이민 관련 논의를 후퇴시키는 동시에 모든 이민자 가정의 뺨을 후려치려는 시도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단체 프레드 차오 이민 디렉터 역시 백악관의 비밀 계획에 의하면 모든 서류미비자들은 영원히 신분 조정을 하지 못하고 하층민에 머물러야 한다며 이민자들을 고사시키려 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우리는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플랜 Z는 ▲영주권 신청 불허를 포함한 까다로운 비자 관련 규정(Z비자) 및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 ▲미 시민권자에게도 형제자매 및 21세 이상 자녀 초청 불허 ▲임시고용을 조장하는 Y비자로 인해 고용 불안 야기 ▲각종 서류 심사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 중 특히 Z비자는 영주권 신청 불허 뿐 아니라 ▲매 3년 갱신 때마다 3천5백달러 수수료 부과 ▲비자 갱신시 영어 및 미국 역사 시험 통과 등을 골자로 하고 있어 이민 단체들이 이에 대한 반대 원칙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마당집 송영선 오거나이저는 부시 대통령과 공화당이 마련한 이번 계획은 최근의 이민 관련 긍정적 흐름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이민자의 기여를 완전히 무시하고 시민권 획득을 원천 차단하는 플랜Z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봉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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