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이 부담능력 2배…시정부 규제 완화 조짐
최근 수년간 집값이 폭등한 시애틀 지역에서 웬만한 수입으로는 그에 걸맞는 집을 장만하기 힘들게 되자 시 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는 지난해 시애틀지역 4인가족의 평균수입(7만4천달러)으로는 28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할 수 있는데 주택의 중간가격은 45만달러로 사실상 구입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독신자들도 마찬가지여서 연평균 수입(5만2천달러)으로 20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할 수 있지만 실제로 이 수입으로는 단독 주택은 커녕 콘도(중간가격 29만 달러)마저도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임대는 비교적 용이한 편이지만 지난해 킹 카운티 지역 아파트의 공실률이 3.9%로 크게 낮아지면서 1베드 아파트 렌트가 8.5%나 상승하는 등 주거비 부담이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간소득계층의 주민들은 임대보다는 주택구입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시애틀에서는 구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외곽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애틀 직장인의 49%만이 시애틀에 집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주택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시 정부 차원에서도 지속적으로 서민주택을 짓고 있으나 중간소득계층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공급이 크게 부족한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일부지역의 주택개발업자들에게 서민주택을 일정비율 짓도록 의무화하고 재개발 주택의 용적 율을 크게 완화하도록 권고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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