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북미 한국문인협 세미나서 문인귀 시인 강조
“미사여구 아닌 감동과 공감대줘야 좋은 작품
“좋은 시는 단순한 미사여구와 현란한 단어의 나열이 아닌 깊은 관찰에서 우러나온 감동과 공감대를 독자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한다??
미주 한국문인협회장을 역임하는 등 미주 문단은 물론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높은 문인귀 시인은 ‘좋은 시란 무엇인가?? 라는 명제에 대한 답을 이 같이 제시했다.
지난달 30일 서북미 문인협회(회장 문혜숙)가 주최한 제 3회 문학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된 문 시인은‘언어??라는 문덕수의 시에서 ??언어가 꽃을 만나면 나비가 된다??는 은유가 과학적인 관점으로 보면 ??거짓??일 수 있지만 모든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사실?? 이라며 ??은유의 미학을 한껏 살려 거짓말 같지 않는 거짓말을 통해 사물의 존재가치를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시인의 의무?? 라고 강조했다.
한국일보 미주판(LA)에 1년 6개월가량 시의 검필과 평론을 맡은 후 현재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시와 사람들??이라는 창작교실을 열고 있는 문 시인은 ??문학가라면 남의 작품을 꾸준히 감상하고 평론해야 매너리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창작정신의 기본인 좋은 마음, 즉 정서를 함양할 수 있다?? 며 부단한 독서와 학습을 권했다.
그는 최근 포스트모더니즘과 추상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난무하면서 ‘좋은 시가 무엇인가?? 라는 가치 기준이 흔들리고 있다며 ??시인들은 시가 인간성을 회복시켜 주는 도구라는 기본 명제를 흔들림 없이 따라가야 한다?? 고 덧붙였다.
문 시인은 “언어를 가지런히 잘 정돈해 차려 놓은 ??잘 쓴 시?? 가 있는 반면 짧은 단어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좋은 시??가 있다?? 며 좋은 시와 잘 쓴 시를 구분해 작품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시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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