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을 소개한 ‘한일 영상물 교류전’에 참석한 관객들이 한국 애니메이션 관련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한일 교류전에 600여명 참석
참신한 스토리 할리웃서도 인기
“한국 애니메이션, 원더풀!”
LA한국문화원(원장 김종율)과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소장 김양진)이 일본국제교류기금과 아메리칸시네마테크와 함께 개최한 ‘한일 영상물 교류전’에 600여명이 넘는 애니메이션 팬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31일 할리웃 이집션 극장에서 개최된 ‘한·일 영상물 교류전’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이 함께 소개된 뜻 깊은 자리로 특히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익숙한 할리웃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에게 아시아 애니메이션에서만의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
‘한일 영상 교류전’을 통해 미국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소개된 한국 애니메이션은 조범진 감독의 2006년작 ‘아치와 씨팍’ (AAchi & SSipak).
독특한 소재와 기발한 상상력으로 미래사회를 그린 이 작품은 거침없는 언어, 자유분방한 감수성으로 무장한 거칠고, 무례하고, 참신한 성인액션 애니메이션으로 일반 관객보다 애니메이션 매니아들과 전문가들로부터 ‘독특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했다는 제시카 잉글우드(38)는 “평소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인데 오늘 본 애니메이션은 내가 생각했던 스타일과 전혀 달랐다”면서 “처음엔 내용이 거칠고 와일드 해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여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 상영을 모두 마친 후 애니메이션 전문가들과 관객들이 함께 참석한 공개 토론회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과 일본 애니메이션이 독특한 스토리 전개, 기발한 아이디어, 아기자기한 표현 등으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본고장인 할리웃에서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디즈니 스타일에 싫증난 애니메이션 매니아들에게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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