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운동으로 살인혐의 벗고 10년만에 석방
■이철수 사건이란
70년대 초 한인 이철수씨가 무고한 살인혐의로 기소돼 사형수로 복역하다 한인 언론인 이경원시의 끈질긴 진실 추적 노력과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구명운동으로 교도소 복역 10년만에 무죄 석방됐던 사건.
당시 21세이던 이씨는 1973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중국계 와칭 갱단두목 살해사건과 관련, 백인 목격자가 범인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지목했다는 이유만으로 물증도 없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씨는 교도소 복역중 백인 갱단의 칼부림에 정당방위로 대응하다 상대를 숨지게 해 가주의 21번째 사형수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었으나, 그의 유죄평결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게 된 당시 새크라멘토 유니언의 이경원 기자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기사를 주류언론에 게재하고 한인 및 소수계 커뮤니티가 ‘이철수 후원회’를 결성해 구명운동을 벌여 1983년 재심에서 마침내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이 사건은 미 인권운동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 인권운동의 승리로, 법학박사 학위 논문으로 4차례나 등재되는 등 아시아계 인권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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