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리더십 센터의 김도형 변호사가 UCLA에서 개최되는 이철수 무죄평결 25주년 기념 심포지엄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그 때 주역들 한자리에
당사자 이철수씨 강연 이경원 기자 연설
변호사·배심원·유재건 의원 등도 참석
25년만에 사회적·역사적 의미 재조명
미국내 아시아계 이민자 인권운동의 시발점 역할을 한 ‘이철수 무죄평결’ 25주년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본보 후원으로 개최돼 ‘이철수 사건’의 역사적 의미가 새롭게 조명된다.
이경원 리더십센터는 30일 JJ그랜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4월7일 정오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UCLA 법대에서 ‘이철수 인권승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경원 리더십센터가 UCLA 법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37개 커뮤니티 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특히 이씨의 무죄 평결을 이끌어냈던 당시의 주역들이 사건 이후 처음으로 다시 모이는 자리라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당사자인 이철수씨가 직접 나와 주제 강연을 하게 되며 이 사건을 최초로 주류 언론에 보도하고 끈질기게 파헤쳐 이씨의 무죄 석방의 계기를 만들어 낸 원로 언론인 이경원씨가 기조연설을 하게 된다. 또 당시 이씨의 변론을 맡았던 변호사들과 배심원, 그리고 한국의 유재건 국회의원 등 당시 이씨의 구명운동에 적극 나섰던 한인 및 타커뮤니티 관계자와 언론인 등 10여명이 토론발표자로 나서 이철수 사건이 가지는 사회적·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또한 당시 이철수씨를 기소한 검사의 증언을 담은 25분 분량의 다큐멘터리도 선보이는 등 당시 치열했던 법률 공방과 함께 뒷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도 갖는다.
이경원리더십 센터의 김도형 변호사는 “이철수 사건은 단지 한인사회뿐 아니라 당시 소외돼 왔던 범 아시아계의 인권 문제를 부각시키고 처음으로 범 아시안 커뮤니티가 단결해 인권 승리를 일궈낸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행사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번 심포지엄이 “한인 1세들이 많이 참가할 수 있도록 동시통역도 이뤄진다”며 “세대를 넘어 이철수 사건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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