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양어머니 루스 하렐(59)을 망치로 때리고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한인입양인 재 하렐(24)은 과거에도 양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두페이지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용의자 하렐은 지난해 8월 27일 양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해 손가락에 부상을 입히고, 이를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행사,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됐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열릴 예정이었던 재판에 피해자인 양어머니가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혐의가 기각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용의자는 그는 2001년과 2002년, 2004년에 각각 경범 절도혐의로 체포된 바 있으며, 2002년에는 불법 무기소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채 1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용의자 하렐은 유죄가 확정될 경우 징역 20년에서 6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편 하렐 모자가 거주하던 윌로우브룩 소재 힌스데일 아파트 주민들은 31일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하렐 모자의 앞집에 거주하는 그레그 코지아스키는 “루스 하렐은 언제나 상냥했고, 인사를 먼저 하는 사람이었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고, 또다른 이웃은 “루스 하렐의 가족이 맨 처음 이사를 올 때 그의 아들이 어머니를 도와 이삿짐을 옮기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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