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들 주차공간 감소로 고객 줄라”걱정
“교통체증 유발”우려
LA한인타운 구간을 포함한 올림픽 블러버드와 피코 블러버드의 일방통행로 전환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방통행로 전환이 실제 실현될 경우 한인타운에 미칠 영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올림픽과 피코의 일방통행로 전환은 당초 웨스트LA 지역 교통체증 완화을 위해 제시됐던 방안으로 특히 전철 또는 버스라인 건설이나 도로 확장 등에 비해 비용이 덜 들어간다는 점 때문에 LA 교통문제 개선을 위한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
그러나 그 대상이 한인타운 구간까지 포함될 경우 교통흐름 변화에 따른 한인 운전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이 지역 상권을 약화시키는 등 부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림픽 블러버드의 경우 한인타운 상권의 대표적 중심 도로로 한인들의 교통량이 집중되는 곳이어서 차량 통행이 한쪽 방향으로만 제한되는데 따른 불편이 불가피하고 버스 전용차선 설치가 스트릿 파킹을 없애는 결과를 가져와 주변 업소들의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의 정주현 회장은 “올림픽 블러버드가 일방통행이 되면 이를 우회하려는 차량들이 늘어 웨스턴이나 놀만디 등 남북으로 지나는 간선도로의 교통 혼잡이 늘고 주차공간 감소로 한인 상권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실제로 별도 주차장이 없는 올림픽가의 한 업주는 “일방통행이 되면 스트릿 파킹이 없어지게 돼 고객들이 줄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시청에서 일방통행이 가져올 문제에 대해 상인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의회에서는 웨스트LA 지역 관할 시의원들의 경우 일방통행로 전환을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나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시의회 10지구 허브 웨슨 의원측은 29일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LA시 교통위원회의 폴 김 커미셔너는 “커뮤니티 차원에서 실과 득을 가려 시정부에 여론과 우려를 정확히 전달하고 정책결정 과정에 조직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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