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 해밀턴의 한 아파트 9층에서 추락한 5세 한인 남아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져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오전 10시20분께 해밀턴 다운타운의 아파트 잭슨 빌라스 9층에 사는 김용진(5)군은 베란다에서 바깥으로 추락, 양다리와 골반이 부서지는 중상을 입고 맥매스터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다리접합 수술을 받았다. 병원측은 용진군이 골절과 타박상을 제외하면 다른 이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용진군의 모친 김정미(37)씨에 따르면 이날 아침 침실청소를 하던 중 급하게 “엄마”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이곳저곳을 찾아봤지만 아들을 발견할 수 없었다. 김씨는 불안한 생각에 발코니로 달려가 내려다보니 이미 용진군은 바깥으로 추락, 잔디밭에 양팔을 구부린 채 누워있었다. 당시 용진군은 코와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지만 의식이 또렷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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