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이후 550여 한인가정 가입
“한인의사 참여 절실”지적도
어린이를 위한 저비용 의료보험인‘올 키즈(All Kids)’에 대한 한인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인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진료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한인 의사들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올 키즈 신청 대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커뮤니티내 비영리복지기관에 따르면 올 키즈 신청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7월부터 지금까지 이에 가입한 한인 가정의 숫자는 550여가구에 달한다. 한인사회복지회의 함윤희 공중보건복지국 담당 디렉터는“작년 7월 1일부터 지금까지 수백여 가정, 거의 하루에 20가구 꼴로 신청을 대행해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숫자는 기존의 키드 케어를 갖고 있는 가정에서 다른 아이를 위해 올 키즈에 추가로 가입하는 가정은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제 숫자는 더 많다”고 설명했다. 한울종합복지관의 문봉주 케이스 매니지먼트 코디네이터도“올 키즈 가입이 시작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백 가구가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올 키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단연 사보험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들 뿐 아니라 체류 신분의 제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B1, B2, C, D 비자는 제외) 가령 연 소득 2만 9천달러에 4인 가정의 경우 무료로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 소득 5만달러에 4인 가정이면 아이 당 매월 40달러의 보험료만 지급하면 된다.
그러나 문제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함윤희 디렉터는“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맨 처음 주지사가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던 것과는 달리 올 키즈가 PPO에서 HMO 형식으로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일단 정부와 계약한 초기 진료 의사(Primary Doctor)에게 먼저 아이를 데리고 간 후 그의 추천을 받아 전문의를 찾아가는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계약을 맺고 있는 초기 진료 의사들은 대부분 타인종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한인 부모나 어린이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이에 따라 정부와 계약을 맺고자 하는 한인 의사들의 참여가 절실하며, 신청대행기관들도 아마 한인 의사를 대상으로 올키드 참여를 촉구하는 홍보활동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키드가 일종의 구호(aid) 프로그램이 아닌 엄연한 의료 보험인데도 불구, 이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일부 의사 및 간호사들이 불친절한 태도를 보이는 부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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