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미술품 전문화랑 ‘구 뉴욕’ 대표 구지영 씨는 뉴욕 소더비에서 10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미술품을 미국 화상들과 미술관에 알리는데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
9세 때 미국으로 이민온 구씨는 대학 때부터 워낙 수집을 좋아해 우표 수집광이었고 희귀한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파리 소르본느 대학에서 불어와 고딕 아트를 공부 후 뉴욕 푸킵시의 바사(Vassar) 대학에서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구씨는 동양미술에 관심이 많아 91년 대학 졸업 후 뉴욕 소더비에 입사, 한국 고미술품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
2001년 구뉴욕을 설립하기 전까지 10년간 뉴욕 소더비에서 행정, 감정, 중국 및 한국 미술품 전문 부서를 두루 거치며 한국 미술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안목을 키울 수 있었다고.30세도 안된 젊은 나이에 한국 미술품 책임자(Vice president)에 올라 주목을 끌었고 한국 미술부 디렉터로 승진 후 추진력과 탁월한 능력을 바탕으로 1년 만에 뉴욕 소더비의 한국 미술품 거래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구씨는 “한때 동양미술사를 좀 더 공부하고자 대학원 진학도 생각했으나 일이 너무 재미있고 직접 미술품을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은 경매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덕분에 한국 미술품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맨하탄 64가에 있는 구뉴욕 갤러리(126 East 64th Street, 2nd Floor, NY)는 한국 고미술에서 현대미술에 이르는 다양한 한국 미술품들을 소장하고 있고 전화 예약자에 한해 갤러리를 개방한다.매년 3월 국제 아시안 아트 페어 참가에 맞춰 한국미술품들을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회를 열고 있다. 미국내 미술관과 화상, 개인 소장가들이 주 고객이다. 올 여름에는 한국의 멀티미디어, 사진, 회화 작가들의 초대전을 계획하고 있다.뉴욕 아시안 여성 센터와 아시안 아메리칸 여성 연맹 이사, 미 감정사 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LA 카운티 미술관, 온타리오 왕립 미술관, 파슨스 스쿨 , 스쿨오브 비주얼 아트 등에서 강의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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