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대 연구조사… 34% 캔디 .스낵 10% 패스트푸드
아이 인구 3분의1이 과체중인데 영양식품 광고는 ‘전무’
어린이들은 TV를 통해 하루 평균 21가지 음식 광고를 시청하지만 이중 과반수가 정크푸드라는 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어린이들을 겨냥한 TV광고를 대상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된 이번 연구조사에 따르면 8~12세 어린이들은 연 7,600개의 음식 광고에 노출되는데 이는 연 50시간의 음식 광고를 시청하는 것과 맞먹는 셈이다. 한편 청소년들은 매일 17개, 또는 연 6,000개의 음식 광고를, 2~7세 어린이들은 매일 12개(연 4,400개)의 TV광고를 각각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서는 어린이들이 시청하는 음식 TV광고의 34%가 캔디와 스낵, 10%가 패스트푸드, 10%가 음료수를 선전하는 내용이며 시리얼 광고가 전체 광고의 29%, 낙농음식 4%, 가공음식이 4%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빵, 식당 등으로 과일, 채소 등의 영양식품은 음식광고에서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전국 어린이들의 3분의1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에 해당한다는 정부 당국의 거듭된 경고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2005년 12월에 발표된 또 다른 조사는 이처럼 음식 및 음료수를 어린이들에 판매하기 위해 지출되는 금액이 연 100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국광고협회(AN A)의 대니얼 제이프는 1970년대 이후 어린이를 겨냥한 TV 음식광고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특히 어린이 광고시장의 3분의2를 차지하는 11개 회사가 광고의 절반을 더 영양가 있는 제품을 선전하거나 운동을 강조하는 내용에 할애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2008년까지 어린이 TV 광고에서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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