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서는 수퍼셀파팀과 재미한인산악회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락파 겔루(왼쪽부터) 셀파, 김명준씨, 아파 셀파, 이정현 회장.
김명준씨 도운 아파 셀파
‘수퍼 셀파’팀 조직 도전
“항상 조연의 입장에서 정상에 섰지만 이번에는 주연입니다.”
지난해 김명준씨의 에베레스트 정복을 도왔던 아파(47) 셀파가 오는 4월 8명의 셀파로 구성된 ‘수퍼셀파팀’을 이끌고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다. 이번 등정은 셀파들의 초인적인 체력을 연구하려는 미국 의료계와 가난한 네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수퍼셀파팀이 의기투합해 성사됐다.
에베레스트의 호랑이로 불리는 셀파들은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모여드는 산악인들을 돕는 숨은 일꾼들이다. 이번 등정에 참여하는 셀파들의 에베레스트 등정 횟수를 모두 더하면 100회가 넘을 정도다.
에베레스트 16회 정복이라는 세계기록을 보유한 아파는 “이번 등정은 처음으로 내가 주인공이 되는 등정”이라고 말하고 “무사히 등정을 마쳐 많은 기금을 마련해 네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등정팀에는 아파 셀파 이외에 또 한 명의 세계기록 보유자가 있다. 락파 겔루 셀파(40)는 지난 2003년 베이스캠프에서 정상까지 3,500미터 구간을 10시간만에 정복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 구간은 전문 산악인들도 적응기간 한 달, 등정 4~5일이 걸리는 코스다. 락파는 “이번 등정을 위한 특별한 훈련은 하지 않고 있다”며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수퍼셀파팀의 등정을 위한 각종 행정준비를 돕고 있는 재미한인산악회(회장 이정현) 김명준씨는 “에베레스트를 제집 앞마당 드나 들 듯 하는 셀파들이지만 치밀한 준비로 사고없이 등정을 마쳤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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