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가드 시험사업, 러시아워에 운전하지 않는 조건
교통적체 해소, 지구온난화 방지 일석이조 효과 기대
워싱턴주 각급정부 적극 지원
러시아워에 운전하지 않으면 보험료를 대폭 할인해주는 획기적인 자동차보험 시범사업에 워싱턴주 각급 정부가 적극 호응하고 있다.
벨뷰의 보험회사 ‘유니가드’가 제안한 이 시범사업의 골자는 출퇴근 시간대에 운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보험가입자의 자동차에 위성 위치추적 장치를 장착, 주행거리 만큼만 보험료를 책정하는 것이다.
킹 카운티의 론 심스 수석행정관은 이 방법이 교통적체를 해소는 물론 매연을 줄여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일조할 수 있다며 각급 시정부와 민간단체, 기업체들로부터 19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아 유니가드 사업에 힘을 보탰다. 연방정부와 워싱턴 주정부도 각각 190만 달러와 61만6천 달러의 지원금을 배정했다.
새 시스템에 330만 달러를 투입하는 유니가드는 앞으로 5년간 실시될 시범사업이 정부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워싱턴주 보험감독 위원회는 테스트 결과를 검토한 뒤 새 보험 상품의 판매를 결정하게 된다.
유니가드는 워싱턴주에서만 5천명 지원자를 선발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킹 카운티는 이들 5천명의 지원자들에게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시 할인혜택을 줘 불편을 덜어줄 계획이다.
심스 행정관은 “이 사업이 막대한 예산으로 도로를 확장하는 것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효과적”이라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정 주행거리 이하만 운전하겠다는 약정을 하면 일괄적으로 보험료를 감면해주는 보험 상품은 이미 시판 중이다. 하지만 이 보험은 실제 감면혜택이 적은데다 거리만 고려하는 탓에 주행시간까지 따지는 유니가드의 새 상품보다 출퇴근 적체해소에도 별 도움이 못 된다.
유니가드는 새 보험 가입자들의 주행거리가 현재보다 15%가량 줄어 사고발생확률이 그만큼 낮아지기 때문에 연간 보험료를 최고 100달러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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