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 의회조사 요청
대테러전에서 동료의 오인사격으로 사망한 프로풋볼(NFL) 인기선수 출신의 팻 틸먼(사진) 사건 조사 결과 범죄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방부가 27일 발표한 가운데 틸먼의 유족들이 의회 조사를 요청하고 나섰다.
틸먼의 부모와 가족들은 국방부가 5차례에 걸쳐 조사를 벌였으나 지금까지 진실을 파헤치는데 실패했다며 “이제 우리는 연방의회와 언론의 도움을 요청한다”고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AP통신과의 회견에서 “지난 2004년 4월 숨진 틸먼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그의 사후에 일처리를 하는데 있어 4명의 장성을 포함한 9명의 장교들이 잘못을 저지른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은폐조작 등 범죄행위로 연결 지을 만한 어떤 증거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로풋볼 수비수였던 틸먼은 9.11 이후 소속팀 애리조나 카디널스 측이 제시한 수백만 달러의 연봉 계약을 거부하고 육군에 자원입대한 뒤 아프가니스탄 파크티아 지역에서 특수부대인 레인저 부대원으로 근무하다 2004년 4월 교전 도중 사망해 세인들의 관심을 끌었었다.
당시 동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가 오인사격으로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됐으나 육군은 적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영웅’이라고 틸먼 가족에게 알렸고 이후 진실을 파악한 가족들에 의해 군의 조작,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육군 당국의 조사가 실시됐으나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따라 재조사가 이뤄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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