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종격투기 시합 출전 최홍만 선수
2미터17센티 장신‘골리앗’
레슬러출신 레스너와 일전
LA 메모리얼 콜리시엄에 모습을 드러낸 이종격투기의 최홍만(27) 선수는 검투사를 연상시키는 강인한 표정으로 “작은 경기장은 나와 맞지 않다. 큰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게 돼 기쁘다”며 9만7,000석의 경기장을 화끈한 열기로 가득 채우겠다고 자신했다.
FEG와 프로 엘리트가 6월2일 개최하는 이종격투기‘K-1 히어로??의 LA 대회인 ??다이너마이트 USA??의 메인 이벤트를 장식할 최 선수는 27일 LA 메모리얼 콜리시엄에 모습을 드러내 “상대는 한 번도 맞아본 경험이 없는 선수 아니냐”며 WWF 챔피언 출신이지만 K-1에는 첫 모습을 드러내는 브룩 레스너 선수와의 한판 승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천하장사를 역임한 최 선수는 217cm의 거대한 신장과 화끈한 뒤풀이 매너로‘테크노 골리앗??이란 별명으로 큰 인기를 얻어 왔으며 2005년 이종격투기인 K-1에 전격 데뷔, 한국을 대표하는 이종격투기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한 데 대해 “지난 경기에서는 훈련 양이 많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상대 선수에 대한 분석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한인 팬들의 큰 관심을 당부했다.
LA를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는 최 선수는 “LA에 이렇게 많은 한인이 있는 줄 몰랐었다”며 “한인들이 경기장에 와 응원 해주면 힘도 날 것 같고 한인들을 절대 후회하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주최측은 천하장사 출신인 최 선수와 프로레슬링 챔피언인 레스너 선수와 경기에 많은 한인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선수는 LA의 한인들이 특유의 쇼맨십을 기대한다는 반응에 대해 “아직까지 어떤 승리의 세리모니를 할 지 생각해 본 적은 없다”면서도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한국적인 세리모니를 하지 않겠느냐”며 호쾌한 격투와 함께 즐거운 눈요기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케이블 채널인 쇼타임을 통해 미 전국에 생중계되며 한국의 케이블 채널인 XTM을 통해서 한국에도 중계되는 등 전 세계 이종격투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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