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청사 파이프 터져
오물·악취… 수속중단 소동
27일 오전 LA공항 탐 브래들리 국제선 청사(TBIT)에서 메인 파이프가 터지면서 물이 입국 수속장으로 유입돼 입국심사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45분께 1층 입국장과 가까운 119번 게이트 근처에서 공항 개선 공사 작업을 하던 인부들이 메인 파이프를 건드려 발생했으며, 입국장은 삽시간에 각종 오물과 악취로 뒤덮였다. 또 물이 계속 유입되면서 한때 3인치까지 차오르기도 했다.
예기치 못한 이번 사태로 인해 입국심사 업무는 마비됐고, 직원들과 입국 수속 중이던 승객들은 오물을 피해 대피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또 때마침 입국 수속을 밟고 있던 대한항공 KE 017 승객 40여명도 4번 터미널로 대피해 입국수속을 끝내는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출국절차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공항측은 오물을 처리하는데 최소 2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날 아시아 지역 등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여행객들의 입국심사 업무를 2, 4, 5, 7번 터미널로 분산해 처리했으며, 일부 항공기들은 공항 도착 후 입국심사를 위한 터미널을 배정받기 위해 유도로에서 기다리기도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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