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자, 손녀들의 손을 잡고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행사가 지난 24일 열렸다.
뉴저지 새들브룩 소재 성 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한덕수 아벤티노)의 노인단체인 OB 구역회(구역장 이 스테파노) 회원 30여명은 이날 롱 아일랜드 가든 시티 소재 항공우주 박물관을 방문,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OB 구역회원들뿐만 아니라 손자와 손녀들까지 함께 참여해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모처럼만에 할아버지 할머니들과 나들이를 나온 청소년들은 라이트 형제에서부터 우주왕복선에 이르기까지 항공 역사를 직접 보고 체험했다.
성 백삼위 OB 구역회의 이 스테파노 구역장은 “이민 생활에서 손주들과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노인들만을 위한 행사에서 탈피, 손주들과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OB 구역회원인 정창헌 옹은 “손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우리 마음 역시 젊어진 느낌”이라며 “특히 박물관에서 아이맥스 영화를 보며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위대함이 가슴속에 와 닿았다”고 전했다.
이 구역장은 “회원들이 너무나 반응이 좋아 앞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자주 마련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이와 같은 기회를 통해 한인 청소년들의 예의범절과 어른 공경 사상도 심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지원 기자> A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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