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봄방학 푹 놀아라‘NO’읽는 습관 길러야
부활절을 일주일 남겨둔 4월 초순부터 LA 지역 공립학교들의 봄방학이 시작된다. 휴식기간이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여름방학과는 비교되지 않지만 봄방학은 새 학기를 시작하면서 세운 계획의 진행도를 점검하고 학기가 끝날 때까지 전력 질주할 수 있게 다시 정신과 몸가짐을 가다듬는 시기다. 교육전문가들은 지난 수개월 동안 몸에 배인 ‘공부 리듬’이 깨어지지 쉬운 기간인 만큼 여름방학 때처럼 ‘방학 잘 보내기’계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인터넷에 무방비 노출
게임 등 중독 안되도록
접속 사이트 확인해야
■인터넷
대부분의 한인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실정 때문에 봄방학 기간에는 부모 출근 후부터 귀가시간 사이 자녀들만 집에 있는 경우가 많다. 교사, 부모 간섭이 없는 낮 시간 자녀들이 알아서 책을 꺼내 읽거나 공부를 하면 금상첨화.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은 컴퓨터 앞에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인터넷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서 사이버 공간에 대한 학부모들의 주의가 더 필요하다.
특히 인종우월주의 또는 인종편견을 조장하며 탈선을 부추기는 웹사이트는 물론 각종 게임 사이트에 자녀들이 중독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조언이다. 전문가들은 자녀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펴볼 수 없는 만큼 인터넷 사용 시간, 접속 사이트 주소 등이 저장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해 부모들이 집에 없는 시간대 컴퓨터 사용 용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읽는 습관
교육전문가들은 여름방학과 봄방학은 다르다고 말한다. 여름방학은 학년이 끝난 뒤 한동안 수업을 쉬는 기간인 만큼 아이들에게 여유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학기 중에 있는 봄방학은 잠시 재충전하는 기간인 만큼 자녀를 무조건 쉬게 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교육전문가들은 자녀에게 봄방학 1주일 동안 할 수 있는 임무를 부여하라고 권유한다. 한 예로 매일 아침 신문기사를 최소 1개 이상 읽게 지시하는 것이다. 신문기사는 시사문제를 다루는 색다른 글인 만큼 교과서, 문학서적에만 익숙해 있는 자녀들이 또 다른 글 형태를 맛보는 수단이 된다.
“읽어라”로만 끝나서는 효과 없다. 귀가한 부모는 반드시 저녁 때 자녀가 읽은 기사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자녀와 부모 양손의 박자가 맞을 때 어려서부터 신문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고 세상 돌아가는 실정에 눈을 뜨게 된다.
전문가들은 “책이라는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도 말한다. 특히 아이를 맡길 데가 없어 자녀를 데리고 일터에 가는 한인 부모들은 아이들이 꼭 책 한권을 챙겨 부모를 따라 나서도록 권유한다. 부모 직장에 따라 나오면 무료해서 자연스레 책을 읽게 되고, 책 속 주인공을 만나 재미있게 노는 상상력까지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책에 재미를 붙일 때 TV는 자연스레 끊게 된다는 설명도 있다.
■봄 방학 기간
각 교육구마다 봄방학 시작 날짜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표 참조>
전통적인 학기 제도가 적용되는 LA통합교육구 산하 각급 학교들은 4월2일부터 봄방학을 시작한다. 발렌시아, 스티븐슨 랜치 등 신흥 한인 밀집지역을 관장하는 뉴홀 교육구의 초중학교 봄방학 시작일도 4월2일이다. 이 지역의 고등학교들도 4월2일부터 방학을 시작한다.
ABC통합교육구의 봄방학은 4월6일부터, 토랜스 교육구는 4월9일부터 봄방학에 들어간다. 글렌데일, 라크레센타 지역이 소속된 글렌데일통합교육구의 봄방학 시작일은 4월16일이다. 오렌지카운티의 풀러튼, 어바인 교육구는 4월9일부터 봄방학이다. 어바인 교육구의 연중 등교제를 실시하는 학교들은 3월26일부터 4월13일까지 봄방학 기간을 갖는다.
<각 공립학교 봄방학 스케쥴>
<대부분 4월에 시작되는 봄방학은 2학기 들어 세운 계획의 성과를 재점검하는 시기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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