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 짐 뒤져 10명 기소
패리스 힐튼도 피해
여행객들의 짐을 운반하는 LA국제공항(LAX) 일부 직원들이 상습적으로 여행객들의 가방안에 든 금품을 훔쳐 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의 절도로 인한 피해자중에는 힐튼호텔 상속녀인 패리스 힐튼과 인기가수 키시아 콜 등 유명인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LA시 검찰에 따르면 이와 관련한 사건으로 10명이 정식 기소됐으며, 이중 8명은 연방 교통안전청(TSA)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나머지 두명은 공항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LA시 검찰 관계자는 “LAX에 근무하는 화물운반 직원 등이 탑승객들이 부치는 짐을 비행기로 옮기는 과정에서 현찰과 소형 전자제품, 기타 물건 등을 훔쳐왔다”며 “한 여행객의 경우 가방 안에 넣어둔 현금 1만달러를 도둑맞는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장거리 여행시 가방안에 고액의 현찰이나 보석, 시계, 전자제품 등 값비싼 물건은 보관하지 않는게 상책”이라며 “이같은 범죄 피해를 당하면 주저하지 말고 공항당국 또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로키 델가디오 LA 시 검사장은 23일 정오 LAX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전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로드 아일랜드주의 한 공항에서도 히스패닉 화물운반 직원이 여행객들의 가방 안에 든 랩탑 컴퓨터와 셀룰라폰을 훔친 혐의로 적발돼 경찰에 검거돼 절도혐의로 기소됐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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